열린우리당은 오는 14일 전당대회에서 정세균 의원을 차기 의장에 합의 추대키로 한데 이어 선출직 최고위원 4명도 합의 추대를 통해 선출하기로 했다.

6일 오후 6시 최고위원 후보자등록 접수를 마감한 결과, 당 사무총장 원혜영(부천 오정구) 의원을 비롯, 김성곤, 윤원호, 김영춘 의원 등 4명이 등록했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원혜영 의원은 7일 정세균 의원의 당의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떠나시는 분들이 열린우리당에 희망이 없어서 나간다고 했는데 저도 이대로는 희망이 없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은 크게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이런 자세없이 시도되는 어떤 통합도, 어떤 신당도 국민의 열망에 부응할 수 없으며, 철저한 반성 토대로 대통합 추진할 때, 많은 이들이 희생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이날 탈당한 강봉균 의원의 후임 정책위의장으로 김진표 의원, 당 사무총장의 사표를 제출한 원혜영 의원의 대행으로 우원식 의원(사무 부총장)을 임명하는 등 집단탈당으로 흐트러진 당 전열을 가다듬었다.

공석 상태인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는 배기선 의원(부천 원미을), 부위원장은 장복심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