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들 열린우리당 떠납니다' 초선의 백종훈 시의원이 탈당의 변을 읽어내려 가는 동안 재선의 한선재, 3선의 유중혁, 4선의 유재구 시의원이 듣고 있다.

△열린우리당 소속 9명의 시의원이 집단 탈당, 열린우리당에 유일하게 남게된 비례대표 변채옥(여) 시의원이 동료 의원들의 집단 탈당을 지켜보고 있다.

이들은 '9명이 정당활동을 시작한 시기는 각자 다르지만 열린우리당을 향한 애정은 모두가 다르지 않았다'며 '개혁을 갈망하는 국민의 여망으로 탄생한 열린우리당에 몸 담은 것을 자랑으로 여기며 참여정부의 개혁정책에 힘을 보태고자 했다'며 열린우리당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였다.
이들은 '혼신의 열정을 쏟아 부었던 열린우리당을 떠나는 결정은 당의 어려움을 앞두고 살 길을 찾아서 떠나려는 것과 다르며, 애정과 지지를 보내준 시민여러분을 배신하려는 것과도 다르다'면서 오직 평화민주개력세력의 정권 재창출에 동참하기 위해 탈당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정치적 변화와 상관없이 부천시민의 대변자로서 견제와 감사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해야 하는 시의원의 본분을 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 시의원들의 열린우리당 집단 탈당은 열린우리당 소속 원혜영(오정구)·배기선(원미을) 국회의원의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범여권 대통합 신당의 창당 시점 등을 고려해 오는 8월5일을 전후해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