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으로 부천 원미갑에 출마해 당선됐다가 의원직을 박탈 당했던 김기석(61ㆍ사진) 전 국회의원이 특별복권됐다.

정부는 광복 63주년 및 건국 60주년을 맞아 경제 살리기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화합과 동반의 시대’를 연다는 명목으로 정치인, 경제인, 생계형 민생사범 등 34만1천864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특별사면ㆍ복권을 15일자로 단행한다고 12일 발표했다.
김기석 전 의원은 17대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에서 사조직 설립 혐의는 인정되나 사조직을 이용해 사전선거운동을 벌였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취지로 파기환송했지만 결국 지난 2005년 5월 서울고법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아 같은해 8월19일 대법원에서 원심이 확정돼 의원직을 박탈당하고 5년간 선거권 및 피선거권을 상실해 18대 총선에 출마를 포기해야만 했다.



김 전 의원은 의원직을 박탈당한 이후에도 지역구인 부천 원미갑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춘의동사거리 자신의 사무실에 '삼목회'라는 산악회를 조직해 매월 셋째주 목요일마다 산행을 하며 정치적 재기를 도모해온 터여서 2010년 지방선거 등 향후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