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18일 최고위원회에서 4.29 재보선 공천과 관련, 정동영(DY) 전 통일부 장관이 출마를 선언한 전북 전주 덕진을과 인천 부평을 2곳을 전략 공천지로 결정하면서 DY계가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DY의 인천 부평을 출마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전략 공천은 공천심사위원회의 공개 모집 및 심사를 대신하여 최고위원회에서 직접 후보를 낙점하는 방식이어서,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주류의 의중에 후보 공천에 좌우되게 되는 셈이다.

이로 인해 DY계에서는 DY의 전주 덕진을 공천을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당 일각에서는 DY를 인천 부평을에 전략 공천하기 위한 압박 카드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DY가 인천 부평을에 출마할 경우, 인접한 부천지역도 향후 정치구도에 있어서 직ㆍ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수 있다는 점에서 부천지역정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DY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다는 점에서 4.27 재보선에 부평을에 출마할 경우 향후 그의 정치적 ‘광폭(廣幅) 행보’는 당장 지역위원장이 공석 중인 부천원미을을 비롯해 내년 6.2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경기 서부권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부천지역정가 민주당측 인사들도 관심있게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선 DY의 인천 부평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