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 2기 민주당 원내대표(임기 1년)에 3선의 이강래 의원이 선출됐다.

이강래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재적의원 84명 가운데 75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 원내대표 경선에서 결선투표 끝에 46표를 획득해 28표를 얻는데 그친 김부겸 의원을 물리치고 제1야당의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이강래 의원은 앞서 77명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1차 투표에서 35표를 획득했으나 재적 과반(43표)에 못미쳐, 22표를 얻은 김부겸 의원과 결선투표를 치렀다.

경선에 뒤늦게 참여한 박지원 의원은 1차 투표에서 20표를 획득해 결선투표에 나서지 못했지만 선전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원내대표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뒤 2기 원내대표에 선출된 이강래 의원은 이날 정견발표를 통해 “선명하고 강력한 대여투쟁을 통해 야당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침체와 수렁에 빠져든 당 지지율을 연말까지 25%로 끌어올리고 내년 지방선거의 초석을 확실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강래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을 역임했으며 16대 총선에서 전북 남원ㆍ순창에 출마해 당선된 뒤 내리 3번 당선됐으며,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의원과 모두 가깝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