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오는 21일 TV토론을 벌이기로 했다.

19일부터 서울 모처에서 단일화 방식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두 후보측 실무협상팀은 이날 만남에서 TV토론을 갖기로 결정하고 방송사와 생방송 시간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TV토론 장소는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으로 정해졌고, 방송시간은 지상파 3개 방송사(KBS, MBC, SBS) 가운데 TV토론을 실시할 방송사가 결정된 다음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 측 단일화 실무협상팀은 TV토론을 비롯한 단일화 방식을 논의하고 있으며, 최종 결과는 20일께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를 낙관할 수 없는 가운데, 단일후보 선정 방식과 두 후보가 합의한 대선 후보등록(25~26일) 이전에 단일 후보를 최종 결정할 D데이를 언제로 할 것인지에 양 후보진영은 물론 지지자들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문-안 단일화 TV토론과는 별도로 ‘균등한 가회 보장’을 주장하며 오는 23일 밤 단독 TV좌담회(토론회)를 요구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때 TV토론을 할 때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단독 TV좌담회를 가진 바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