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0일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심사위원회 구성원 15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정미경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관련 브리핑을 통해 “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심사위원회 구성안이 금일 심의ㆍ의결됐다”며“최고위원들께서 충분히 논의한 끝에 조정이 돼 새롭게 조정안이 마련됐으며, 당헌 제48조에 의거해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공심위원장에는 당 사무총장인 3선의 정병국 의원(52ㆍ경기 양평ㆍ가평)이 선임됐고, 14명의 공심위원은 현직 국회의원 10명ㆍ외부인사 4명 등이 선임됐다.

계파별로 보면 ▲친이(親李평ㆍ친이명박)계는 정병국 위원장을 비롯해 재선의 차명진 의원(51ㆍ부천 소사)ㆍ초선의 장제원 의원(43ㆍ부산 사상)ㆍ배은희 의원(51ㆍ여ㆍ비례대표) 등 4명이고 ▲친박(親朴ㆍ친박근혜)계는 재선의 유정복 의원(53ㆍ김포)과 안홍준 의원(59ㆍ경남 마산을)ㆍ초선의 김선동 의원(47ㆍ서울 도봉을)ㆍ조원진 의원(51ㆍ대구 달서병) 등 4명이다.

또 ▲중립 성향으로는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4선의 남경필 의원(45ㆍ수원 팔달)ㆍ당 대변인을 역임한 초선의 조윤선 의원(44ㆍ여ㆍ비례대표)과 안효대 의원(55ㆍ울산 동구) 등 3명이고 ▲외부인사로는 충북 청주시장 출신 한대수(66) 한나라당 제2사무부총장ㆍ곽진영(45ㆍ여)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ㆍ이연주(50ㆍ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ㆍ진영재(50) 연세대 통일연구원장 등 4명이 발탁됐으며, 이 가운데 한대수 제2사무부총장은 친이계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당초 친박계에서 공심위원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했으나 친이계에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진 이성헌 의원(52ㆍ서울 서대문갑)은 내정되지 않았다.

한나라당은 중앙당 공심위 구성을 완료함에 따라 향후 전국 16개 시ㆍ도당 공심위 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