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8시20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후보 사퇴를 전격 선언한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22일과 23일 이틀간 종합편성채널 JTBC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양자 대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JTBC와 ‘리얼미터’가 22∼23일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는 박근혜 후보와 양자 대결에서 48.2%로, 43.3%의 박 후보를 4.9%p 차로 앞섰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47.3%로, 46.6%의 문 후보를 0.7%p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43.0%, 문 후보가 27.7%, 안 후보가 23.2% 순으로 나타났고, 무소속 강지원 후보 0.8%,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 0.4%,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0.3% 순이었으며, 부동층은 4.4%였다.

사실상 마지막 여론조사인 야권 단일화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45.4%, 안철수 후보가 35.9%로 문 후보가 9.5%p 앞섰다.

비(非)박근혜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문재인 46.7%, 안철수 43.0%로 격차가 3.7%p 차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JTBC와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22일과 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인구비례에 의한 무작위 추출로 1만6천28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천500명이 응답했으며,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유선전화 RDD 80%- 휴대전화 RDD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