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나라당 차명진 국회의원(부천 소사구)은 서울 구로구청이 지난 8일 ‘항동 폐기물종합처리시설 건설사업 타당성조사 용역’입찰을 공고한 것과 관련, 11일 오후 성명을 통해 “부천시에 대한 행정 보복”으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 요구했다.
차명진 의원은 이날 ‘구로구청은 행정을 보복하듯 추진하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구로구청이 폐기물종합처리시설을 건설하는 항동지역은 이미 5천500세대가 입주해 살고 있고, 앞으로도 7천여세대가 입주할 대단지 아파트가 예정되어 있는 주거지역일 뿐만 아니라 구로구가 39만평이나 되는 항동수목원을 조성할 정도로 자연환경이 우수한 곳”이라며 “수목원과 대단지 아파트 사이에 쓰레기 적환장이 말이나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차 의원은 “구로구청의 쓰레기적환장 계획은 국민의 편익과 지리적 적합성은 무시한 채 오직 부천시의 화장장 추진에 맞불을 놓기 위한 보복성 으름장 행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차 의원은 “아직 건교부로부터 그린벨트(GB)관리계획 변경 승인도 얻지 못했고, 누가 봐도 적절치 못한 지역으로, 성사 불가능한 사업에 귀중한 세금을 낭비하며 시위하듯 추진하는 것은 올바른 처사가 아니다”고 강조하고 “소사구민을 볼모로 삼는 구로구청의 적환장 계획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구로구의 현명한 조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