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회원회(위원장 김혜성·한나라당·부천 가선거구)는 11~ 15일까지 각 상임위별로 심사해 올라온 2007년도 부천시 예산안을 종합 심사(▶관련기사 보기), 총 49억3천200만원을 삭감했다. 예결특위는 15일 오전 최종 계수조정을 거쳐 의결한 뒤 본회의에 상정한다. 이로써 내년도 부천시 예산은 7천82억여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삭감 예산은 예비비로 증액된다.

부천시는 당초 2007년도 예산으로 올해 당초예산보다 62억원이 증가한 8천32억원(일반회계 5천601억원, 특별회계 2천431억원)을 편성하여 시의회에 상정했으며, 3개 상임위원회에서는 총 53억9천657만원을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넘겼고, 예결특위에서는 상임위가 심사, 의결한 예산 중 4천645만원을 삭감해 상임위에서 심사한 예산안의 상당 부분을 반영했다.

예결특위에서 삭감된 주요 예산은 다음과 같다.

▶기획재정위 소관 예산= 기획재정위 심사에서는 6억7천337만원을 삭감했으나 예결특위에서는 12억4천300만원을 삭감했다. 기획재정위 삭감 예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문화예술회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 용역비 8억800만원 중 타당성 조사용역비 8천만원만 반영하고 기본설계 용역비 7억2천800만원을 삭감한데 따른 것이다.

이 가운데 영상문화단지 판타스틱 제1스튜디오 운영위탁비 4천239만원, 부천문화재단 출연금 2억6천300만원, 제2회 한국전통문양공예 공모대전 행사보조비 5천만원 전액 등이 삭감됐다.

▶행정복지위 소관 예산= 행정복지위 심사에서는 31억5천439만원을 삭감했으나 예결특위에서는 19억6천700만원을 삭감했다.

이 가운데 시설관리공단 체육시설 운영위탁사업비 1억2천800만원, 도지사기 종목별 생활체육대회 출전 지원비 8천만원, 여성회관 운영비 6천200만원, 보인복지 관련 유급봉사원 확대 운영비 1억6천800만원(시비), 저소득 보육료 지원 5억원 등이 삭감됐다.

▶건설교통위 소관 예산= 건설교통위 심사에서는 15억6천915만원을 삭감했으나 예결특위에서는 16억1천300만원(일반회계 8억4천900만원, 교통사업 특별회계 2억1천만원, 상수도특별회계 2억8천500만원, 하수도특별회계 2억6천900만원)을 삭감했다.

이 가운데 폐기물 전 처리시설(MBT) 건립비 11억7천만원(국비 3억5천100만원, 도비 2억4천570만원, 시비 5억7천330만원) 중 국·도비만 남기고 시비 전액(5억7천330만원)이 삭감된 것은 기획재정위에서 지난 11일 열린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에서 부결된데 따른 것이어서 ‘옥의 티’로 남게 됐다.

그밖에 상2동 창보·한라아파트 보행자 도로 개선 사업비 1억원, 교통사업 특별회계 중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공간 견인보관소 시설공사비 9천만원, 시설관리공단 주차사업 위탁비 7천900만원, 상수도특별회계 중 상수도관 누수 수리비 2억원, 하수도특별회계 중 노후 하수도 CCTV 조사비 6천만원 등이 삭감됐다.

▶의회사무국 관련 예산= 예결특위는 의회사무국 관련 예산(21억3천900만원) 가운데 본회의장 전자투표기 설치사업비 9천만원을 전액 삭감한 것을 비롯, 본회의장 시설유지관리비 500만원, 상임위원회실 냉난방시설 설치비 900만원, 속기 장비 업그레이드비용 200만원, 의정지식정보시스템 자문위원회의 참석수당 84만원 등 총 1억684만원을 삭감했다.

한편 예결특위는 15일 오전에 이같은 예산안 종합심사에 대한 최종 계수조정을 통해 일부 수정 및 조정한 뒤 의결을 거쳐, 오는 18일 오전 10시 속개되는 제13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 상정, 2007년도 부천시 예산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