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18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전세계 164개 공관에서 실시된 재외선거가 사건·사고없이순조롭게 진행된 가운데 전체 재외선거인명부 등재자 22만2천389명 중 15만8천235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71.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4월11일 실시된 제19대 총선(국회의원 선거)의 재외투표율 45.7%보다 25.5%p 정도 증가한 것으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대통령 재외선거에 대한 재외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주요 국가별 투표자 수를 보면, 미국 3만7천103명(71.6%), 일본 2만5천312명(67.8%), 중국 2만4천330명(68.2%), 캐나다 7천48명(74.2%), 독일 4천252명(78.2%), 러시아 1천452명(74.3%), 영국 2천352명(78.2%), 프랑스 2천459명(76.1%)으로 나타났다.

대륙별 투표자 수는 아주 7만7천931명(69.0%), 미주 5만3천614명(72.9%), 구주 1만8천623명(77.2%), 중동 5천660명(67.9%), 아프리카 2천407명(70.8%)이다.

마감된 재외투표는 외교 행낭에 담아 국내로 회송되며, 12월16일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공항에 도착하면 중앙선관위, 외교통상부, 우정사업본부 등 관계기관과 정당 참관인의 참여 하에 곧바로 등기우편을 통해 각 구·시·군 선관위로 발송된다.

구·시·군 선관위는 재외투표를 접수한 후 정당에서 추천한 선관위원의 참관 하에 재외투표함에 투입하고, 선거일 국내의 투표마감 시각 후에 개표소로 옮겨 개표하게 된다.

중앙선관위는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투표에 참여한 재외국민들을 비롯해 선거 과정에 많은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재외공관 직원 등 재외선거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 재외국민들의 선거참여 편의를 위한 제도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