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체 의석 30석 가운데 18석으로 과반을 넘어선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부천시의회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이 16일 예결특위의 사안별 이중잣대로 추경예산안을 수정 의결한 것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은 17일 오후 4시 의원총회를 열고 부천시의회 제135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환희·열린우리당)가 3개 상임위가 예비 심사해 올린 부천시 제1회 추경예산안을 종합 심사 및 계수조정을 통해 수정 의결한 것에 대한 잘못된 부분을 따지고 18일 본회의에서 예결위의 재심사 요구 등 이의제기를 통한 일전불사 의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시의원들이 예결위의 추경예산안 심사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은 이번 예결위가 3개 상임위별 순번에 의해 3명씩 참여해 9명으로 예결위를 구성, 정당별로 열린우리다 5명, 한나라당 4명이 참여하게 됐으나 전체 의석수에서 11석으로 열세를 보인 열린우리당이 예결위의 숫적 우위를 앞세워 상임위의 예비심사를 무시하고 불합리하게 추경예산을 심사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나라당 시의원들은 5대 시의회 원구성 이후 열린우리당 소속 시의원들은 한나라당이 숫적 우위를 앞세워 의회 운영을 한다고 해놓고서는 이번 예결위에서 5대4로 숫적 우세를 보이자 오히려 무원칙한 예산안 심사로 예산 삭감에 대한 잣대를 들이댔다고 불콰해 하고 있다.

이에 따라 17일 오후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18석의 다수당이 18일 오전 10시에 개회하는 제13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상정된 부천시 제회 추경예산안에 대해 예결위의 재심사를 요구하며 이의 제기를 할 것인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