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대와 제5대 부천시의원을 지낸 강일원 전 시의원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본부의 직능총괄본부 산하 특별종교본부 부본부장으로 뛰고 있다. 강 전 시의원은 전남 곡성 출신이다.

박근혜 후보가 호남에서 두자릿수 득표율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박 후보 대선 캠프에서 뛰는 호남 인사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구상을 맡았던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서울 출신이지만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조부 고 김병로 선생이 전북 순창 출신이어서 호남 인맥으로 분류되고 있다.

행복추진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영 정책위의장(전북 고창), 이른바 ‘박근혜 후보의 입’으로 통하는 이정현 공보단장(전남 곡성), 박 후보의 외곽지원조직 국민희망포럼을 이끌며 국민소통본부장을 맡은 이성헌 의원(전남 영광), 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을 역임한 김정록 의원(비례, 전남 화순), 목포상공회의소 회장 경력을 갖고 있는 주영순 의원(비례, 신안), 전 대한간호협회장인 신경림 의원(비례, 전북 부안)도 박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선대위 대변인 이상일 의원(전남 함평), 안형환 전 의원(전남 목포), 박선규 전 청와대 대변인(전북 익산) 대변인과 조윤선 대변인은 전북 전주가 시댁이고, 힘찬경제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김광두 서강대 명예교수(전남 나주), 창조경제 공약 작성에 참여한 연세대 윤종록 교수(강진), 교육공약을 만든 김재춘 영남대 교수(광주), 장영호 공보단 지역언론 팀장(전남 영광), 조인근 선대위 메시지실 부실장(영암),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전북 전주)과 김경재 국민대통합위원회 기획담당특보(순천) 등 민주당에서 건너온 호남 인사들과 캠프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지지 선언을 했던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신안)도 박 후보의 호남지역 두자릿수 득표 지원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대선 후보들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호남에서 단 한번도 10% 득표율을 넘지 못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후보로 출마했을 때 호남지역에선 95% 이상의 몰표를 주었다. 반면에 2002년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광주 3.6%, 전북 6.2%, 전남 4.6%를 얻는데 그쳤고,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는 광주 8.6%, 전북 9.0%, 전남 9.2%를 얻어 두자리수 득표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18대 대선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두자릿수 득표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후보 캠프에는 호남지역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것도 이같은 관측을 낳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