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나라당 소속 오명근 의장과 열린우리당 소속 류재구 시의원이 29일 오후(시간 미정) 벼랑끝 협상을 통해 제136회 임시회 소집 날짜 택일(擇日)과 추모공원 용역예산 처리문제를 놓고 벼랑끝 협상을 벌여 결론을 내기로 했다.

전·현직 의장의 이날 1대1 맞짱토론을 통한 담판 협상은 더이상 양당 2인간 대표단 협상에서 팽팽한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줄 의견 조율을 하지 못한 채 줄다리기식 입씨름만 되풀이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45분께 열린우리당 협상대표인 강동구 시의원이 시집행부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당론을 모은 한나라당 협상대표인 오명근 의장과 김승동 원내총무(기획재정위 간사)와 의장실에서 만났으나 종전의 입장만 재확인하고 5분도 채 안돼 협상 논의를 끝냈다.

이에 따라 오명근 의장과 류재구 시의원이 양당으로부터 협상에 따른 전권을 위임받아 이날 오후 만나 담판을 벌이기로 했다.

두 사람간의 협상은 추모공원 용역예산 처리문제를 놓고 양당 의원들간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된 가운데 사실상 총대를 멘 것이어서 끝내 의견 조율이 안될 경우 오명근 의장이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1대1 담판 결과에 따라 임시회 소집 날짜의 D-데이 역시 5월을 넘지 않느냐, 넘기느냐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