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교착상태에 빠진 부천시의회 제136회 임시회의 이달중 개최를 위한 막판 물밑작업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홍건표 부천시장과 부천시의회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29일 오전 10시 시의회 4층 의장 접견실에서 긴급 정책간담회를 갖고 지난 18일 제135회 임시회 본회의가 자동 산회되면서 처리하지 못한 채 계류중인 부천시 제1회 추경예산안 등 11건의 처리를 위한 제136회 임시회의 조속한 개회 등 현안문제를 논의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홍건표 부천시장도 참석, 추모공원 용역예산을 이번 추경예산에 반영해야 하는 당위성과 부천시 시세 조례개정안은 5월말까지 반드시 처리돼야 하므로 제136회 임시회를 빠른 시일 내에 열어야만 하는 것에 대해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에게 이해와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임에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 18명 중 오명근 의장을 비롯해 17명이 참석했으며, 이영우 운영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충북 청원군에서 실시하는 의정모니터요원 80명과 워크샵 인솔차 참석하지 못했다.

시집행부에서는 홍 시장을 비롯해 최태열 부시장, 이상훈 총무국장, 남평우 기획재정국장, 성화영 건설교통국장, 윤형식 주민생활지원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책간담회는 오전 10시50분께 끝났으며, 홍건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추모공원 용역예산 중 장사시설(화장로 6기, 봉안당 3만기) 실시설계 용역비 6억원의 반영과, 재산세는 매년 6월1일을 과세기준으로 부과되는 만큼 이번에 상정한 ‘부천시 시세 조례개정안’을 적용해서 부과해야 하므로 개정조례 미공포시 상위 법규인 지방세법을 근거 재산세 부과가 불가피하게 돼 적용 법규 미비로 인한 집단 소송 등에 직면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5월중에 반드시 개정 공포될 수 있도록 협조를 거듭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주로 홍 시장이 제136회 임시회가 하루속히 개회돼 본회의에 보고돼 계류중인 추경예산안 등 11건의 안건을 처리해 달라는 입장을 설명했고, 서강진·김혜성·강일원 의원이 발언을 했으며, 오명근 의장 등 나머지 의원들은 듣기만 하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한다.

정책간담회가 끝난 뒤 한나라당 의원들은 접견실에서 한 차례 회의를 갖고 제136회 임시회 소집 날짜와 추모공원 용역예산 안건 처리문제에 대한 당론을 정하고 오명근 의장과 김승동 원내총무(기획재정위 간사)에게 열린우리당과의 협상을 일임, 29일 중으로 임시회 소집 날짜를 택일하기 위한 최후 협상을 가진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날 시집행부와 시의회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과의 긴급 정책간담회는 제136회 임시회 개회 D-데이를 이달안으로 돌려놓는데 초점이 맞춰졌으며, 이에 대한 의지는 부천시의회 전체 의석 30석 중 18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