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오명근 의장은 8일 오전 10시 개회된 제135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18일까지 11일간 개회되는 이번 임시회에는 1천731억원에 달하는 추경예산안을 비롯한 각종 민생현안과 관련된 조례안 등 주요한 안건이 상정됐다”면서 “추경예산은 시의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편성된 만큼 시정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재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예산집행의 형평성과 효율성 등을 충분히 감안하여 심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명근 의장은 또 “조례안 등 각종 안건은 다양한 시민의견이 충분히 반영돼 의결될 수 있도록 심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 의장은 이에 앞서 “그동안 5대 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의회의 순기능 역할을 직시하고 자율성과 전문성, 그리고 책임성이 증대된 변화된 의정환경 속에서 시민의 의사와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에 충실하여 지역사회를 안정적이고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다”고 밝히고 “집행부 또한 시장을 구심점으로 하여 2천여 공직자가 하나 돼 급변하는 행정환경 변화에 현명하게 대처하며, 진정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쳐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오 의장은 “이같은 노력은 부천시가 미래의 자족도시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부천시민들은 행복의 터전 위에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지금 이 순간은 숨 가쁘게 달려왔던 거친 숨을 잠시 고르고 지나 온 시간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여유를 가져볼 만한 시점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집행부와의 협력관계를 언급했다.
오 의장은 “시의회와 집행부는 각자의 위치에서 그간의 여정 중에 미흡한 부분은 없었는지 다시 한번 되짚어보고, 부족한 부분에 대하여는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부족분을 채울 수 있도록 가일층 노력달라”면서 “바르게 결정된 정책에 대하여는 괄목할만한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도록 역량을 총집중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의장은 이어, “지난해 제5대 의회가 출범하면서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서는 의원 상호간 대화와 타협, 그리고 의회와 집행부 사이의 올바른 견제와 균형 관계가 새롭게 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부천시의회는 앞으로 전문성을 높여 의정활동에 대한 경쟁력 향상을 통해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책임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오 의장은 “이러한 노력으로 부천시의회는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상을 확립하게 될 것이며, 나아가 올바른 시정으로 이어져 86만 시민에게 삶의 질 향상이라는 값진 성과물을 안겨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