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28일 오후 부천시청 대강당에서는 장애학생들로 구성된 '나눔꽃 앙상블'의 제1회 아름다운 음악회가 열렸다.

△임해규 국회의원(한나라당 부천 원미갑)이 '나눔꽃 앙상블'의 음악회에 초청받아 축사를 하고 있다.

나눔꽃 앙상블 후원회와 장애학생 학부모들은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고 깜짝 놀랐고, 급기야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장애학생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한게 아니냐”는 오해가 생겨나면서 강력 반발, 임해규 의원측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임해규 의원측은 “개인후원회 모집 안내지에 나눔꽃 앙상블의 음악회 소식과 장애학생 사진을 게재하게 된 것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으로 국정감사 기간중에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운영에 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요구한 터라 이날 음악회에서 감동을 받아 어떤 형태로든 도와주고 싶은 심정에서 아이디어를 낸 것이 본의 아니게 오해를 받게 된 것같다”며 “나눔꽃 앙상블 관계자와 장애학생 학부모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눔꽃 앙상블측에서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개인후원회원을 모집하는 것은 정치적 활동인데도 불구하고 장애학생들이 어렵게 연습을 해서 마련한 음악회 행사를 를 개인후원회 모집을 위한 안내문에 단체명과 행사주최 관계자 이름은 물론 장애학생 2명의 사진까지 게재한 것은 그 뜻에 아무리 순수하다고 할지라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됐다는 오해를 피할 수 없게 됐다”며 “영문도 모른 채 피해를 입은 나눔꽃 앙상블과 장애학생들에게 임해규 의원이 공식 해명하고 오해를 풀도록 하는 가시적인 노력을 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눔꽃’ 앙상블(cafe.daum.net/nanumflwㆍ바로 가기 클릭)은 초·중·고 특수학급에 재학중인 장애학생들 가운데 피아노, 첼로, 섹소폰 등 각자 음악을 공부하면서 음악에 재능과 열정을 지닌 학생들을 중심으로 지난해 10월 결성돼 현재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플룻, 클라리넷, 성악 등에 재능을 가진 13명의 장애학생들이 매주 금요일 복사골문화센터 409호에서 합주연습을 통해 멋진 화음을 만들어내 각종 음악회에서 감동의 선율을 선사해 주고 있다.

나눔꽃 앙상블은 지난 5월2일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원미아트오케스트라가 주최한 제3회 더불어 함께하는 세상과 지난 8월26일 오정구청 야외무대에서 부천문화재단과 원종종합사회복지관이 공동 주관한 문화나눔한마당 축제에서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