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난주 금요일(6월29일)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이환희 시의원은 1일 오후 9시 ‘열린우리당을 떠나며’라는 제목으로 언론사에 보낸 탈당의 변을 통해 “관급공사에 대한 부실시공 지적이후 협박전화는 이루 말할 수 없었고, 당내 3선, 4선 시의원은 개인적으로 만나 잘못된 지적이라고 압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 시의원은 “지난해 8월부터 부천시에서 시행하는 관급공사에 대한 총체적 부실시공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와 함께 외부와 내부(열린우리당 소속 3선 시의원)로부터 너무나 힘든 압력을 받으며서도 본회의장에서 관급공사 부실시공에 대해 시정질문을 했고, 시정부로부터 일부 부실시공에 대해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관급공사의 부실시공을 없애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자신은 신축중에 있는 원미구 중2동 해밀도서관의 명예감독관으로 위촉돼 지난 5월29일 도시국장, 담당팀장, 상주 현장감리, 현장소장, 현장 공사책임자 등과 공사현장을 방문, 10여가지 부실시공에 대해 지적했고 부천시 시설공사과에서도 문제점을 지적해 시정토록 시공사에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부실시공 지적이후 협박전화와 같은당 소속 시의원으로부터 압력을 받은 것과 관련, “지난주 금요일(6월29일) 낮 12시 시내 모음식점에서 열린우리당 소속 11명의 시의원이 모인 자리에서 당대표(유재구 시의원)는 의원 개개인에게 시정질문 요지에 대해 물었다”면서 “자신은 의정활동을 하면서 미리 시정질문 요지까지 보고해야 하느냐며 거절했다”고 했다.
그는 또 “전 당대표(유중혁 부의장)가 부실시공 공사건에 대해 언급해 의원은 주민대표로서 책임있게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라며 “당대표, 부의장이라고 해서 의원이 의정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시정부를 향해) 지적하는 사항에 대해 지나치게 간섭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나왔다”고 했다.

그는 “의원은 자율권을 가지며 그 의사와 내부사항을 집행기관이나 선거민을 포함한 외부세력의 간섭없이 독자적으로 결정하고 운영할 권한을 갖고 있다”며 “초선의원으로서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는데 격려는 못할지언정 오히려 당내에서 의욕을 꺾으려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열린우리당 당대표와 부의장을 향해 “지난해 8월부터 관급공사 부실시공에 대해 지적만 하면 왜 과민반응을 하는지를 묻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