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전국적으로 내리고 있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일찍 찾아온 무더위도 한풀 꺾여 비교적 선선하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내일(17일) 아침까지 내리고, 모레(18일)는 중북부 지방에 또 한차례 비소식이 있다고 예보했다.

한편 부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환희)는 어제(15일) 오후 8시를 조금 넘기면서까지 부천시 제1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종합심사를 벌인데 이어 16일 오후 2시부터 계수조정을 통해 삭감폭을 결정해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날 예결특위의 계수조정은 시집행부가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추모공원 건립에 따른 장사시설 실시설계 용역비(6억원)와 진입도로 개설 실시설계 용역비(2억1천만원)를 비롯, (가칭)2008 부천세계무형문화재 엑스포 타당성 및 기본계획용역비 8천300만원, 여월택지지구 내 노인복지시설 건립비 30억원(노인전문요양원 10억, 노인전문병원 20억), 제2회 전통문양공예대전 행사보조비(5천만원) 등과 관련한 예산 반영 여부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모공원 용역비는 행정복지위와 건설교통위에서 반영됐으나 예결특위의 열린우리당 소속 시의원들이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의 GB(그린벨트)관리계획안 승인을 받은 후 2008년 본예산에 편성을 해도 된다는 의견이 강해 삭감쪽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형문화재 엑스포(EXPO) 관련 용역비와 제2회 전통문양공예대전 행사보조비는 기획재정위에서 전액 삭감돼 올라온 예산이라는 점에서 되살아날 가능성이 희박한 반면, 여월택지지구 내 노인복지시설 건립비 30억원은 행정복지위 자체 심사에서 열린우리당 및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에 의해 전액 삭감됐으나 예결특위에서는 오히려 되살리자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로인해 시집행부는 예결특위 위원들을 상대로 한 막판 설득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환희 위원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소속 예결위원 5명이 시의회 30석 중 18석으로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 소속 예결위원은 4명으로 숫적 열세로 인해 쟁점이 되는 추경예산안의 계수조정에 따른 결과는 점치기에는 ‘시계 제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