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의장 오명근)가 3일 오후 부천시의회를 방문한 포항시의회 방문단과 자매결연 의향서를 교환하고 오는 4월 포항시의회(의장 박문하)와 자매결연을 체결키로 했다.

포항시의회 박문하 의장과 김상원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이날 오후 5시 부천시의회를 방문, 오명근 의장과 이영우 운영위원장 및 상임위원장과 의원들로부터 따뜻한 영접을 받고 4층 시의회 접견실에서 환담을 나누고, 부천시의회 이영우 운영위원장과 포항시의회 김상원 운영위원장이 자매결연 의향서에 직접 서명했다.

오명근 의장은 포항시의회 방문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포항시 불꽃축제를 방문할 당시 성대히 환영해준 포항시의회 박문하 의장을 비롯한 포항시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지난 2006년부터 활발한 교류를 통해 자매결연 단계에 까지 이르게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이미 포항시의회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친구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오 의장은 “첨단산업 과학도시, 해양문화도시를 지향하는 포항시와 문화 및 경제도시를 지향하는 부천시와 지향점이 비슷해 양의회의 교류 협력은 양도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4월 총선 직후 자매결연 조인식을 갖게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포항시의회 박문하 의장은 부천시의회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한 뒤 “마음이 지척이면 멀리 있어도 가깝게 느껴진다”며 “부천은 처음 방문 때부터 이상하게 낯설지 않았던 만큼, 부천시의회와 영원한 친구로서 멋진 우정을 쌓아 갔으면 좋겠고, 양 도시와 지방자치 발전에 에너지를 결집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날 오명근 의장은 부천시의회 방문 기념품으로 부천시의 특산품 주석잔과 홍건표 부천시장이 특별히 보내준 부천시 5대문화사업 문양이 새겨진 머그잔을, 포항시의회 박문하 의장은 답례로 구룡포 대게를 각각 전달했다.

포항시의회 방문단은 경기디지털콘테츠진흥원 등 부천시 주요 첨단산업시설들을 견학한 뒤 4일 오후 2시 돌아간다.

한편 부천시의회와 포항시의회는 지난 2006년 11월 포항시의회 김상원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운영위원회 비교견학단이 부천시의를 방문한데 이어, 지난해 1월에는 부천시의회 이영우 운영위원장을 운영위원들의 답방으로 교류 협력의 물꼬를 텄다.

이어, 지난해 7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항 국제불빛축제 등에 상호 초청과 같은해 11월 박문하 의장이 부천시의회를 방문, 양의회간 우호교류 추진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면서 자매결연을 맺는 관계로 발전했다.

양도시의 자매결연은 이날 의향서 교환에 이어 양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별도의 상호 실무협의를 통해 체결방법, 시기, 장소 등을 결정한 후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어서, 오는 3월12일 개회되는 부천시의회 제142회 임시회에서 본회의 승인얻어 4월중에 자매결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