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복지위는 행감 엿새째인 12월1일 주민생활지원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강평에서 각종 보조금 지원사업에 대한 집행 및 정산 회계매뉴얼 마련, 행정사무 지적사항의 적극적인 처리 및 시정 반영, 국ㆍ도비 보조사업 분담비율 미준수 사항 개선, 관련규정에 적합한 민간위탁 사무 추진, 지역사회서비스 혁신사업 추진 미흡, 민간위탁시설 법인 전입금 집행기준 마련, 지역사회 복지계획 수립 철저, 공공근로사업 확대 등의 개선 및 시정을 요구했다.

또 부천시 장애인재활작업장의 장애인 재활직업시설로 전환 검토, 장애인 재활작업장 회계질서 문란 행위에 대해 관련조례에 적합한 조치, 공공기관의 장애인 편의시설 완비, 장애인 이동 도우미사업과 콜택시 사업 통합 검토 등 장애인 관련 사업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노령사회를 대비한 건강도시 인프라 구축, 시립노인의료 복지시설 병상수 재검토, 경로당 통합 및 프로그램 공급 확대, 야간 보육시설 운영 확대방안 강구 등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체육시설 확충시 장애인 배려 및 노인체육시설 설치 방안 강구, 체육 활성화를 위한 중ㆍ장기적 예산 확충 방안 마련, 체육시설 예약 및 사용허가 시스템 개선, 체육시설 대관료 체납 관행 개선 등도 요구했으며, 어린이 먹거리 안전관리 대책과 남은 음식물 재활용 방지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행정복지위는 특히 “사전에 요구한 감사 자료를 미리 제출하지 않고 지적을 받은 뒤 뒤늦게 자료를 제출하는 등 감사를 지연시키는 일부 위탁기관의 잘못된 의식과 태도에 대해 위원회 차원에서 강력하 경고한다”고 밝히고 “담당부서에서는 일부 민간위탁 기관에 대한 철저한 지도점검을 통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촉구했다.
행정복지위는 “복지행정은 지역주민의 욕구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새로운 복지체계 마련이 강조되고 있다”며 “고령화ㆍ핵가족화 등 사회경제적 여건 변화로 인해 시민의 복지욕구가 급증해 복지정책 및 예산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신(新) 빈곤층의 대두, 가족 해체 및 위기가정 증가 등 다양한 복지수요가 분출되는 만큼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행정복지위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부천지역 특성을 살린 능동적인 복지시책을 적극 강구하고, 분야별ㆍ계층별 복지수요를 예측할 수 있는 연구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수요예측을 통해 부천시 복지 현주소를 파악하고, 투자의 재분배는 물론 중ㆍ장기적인 투자계획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복지 관련 예산을 집행하고 꼼꼼히 정산을 받는 일도 중요하지만, 직접 민생현장을 찾아보고 서민들의 고통이 무엇인지,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정말 힘든 서민들이 기댈 수 있고, 찾아서 해결해 주는 적극적인 복지행정을 펼쳐 줄 것”을 당부했다.

○… 행정복지위는 시설관리공단 감사에 대한 강평에서 우선 1999년 설립된 공단이 특화된 경영혁신을 통해 매년 향상된 경영평가 실적을 나타내고 있으며, ‘고객관계 관리시스템 도입’ 등 고객가치 창조를 위한 시설 운영과 ‘시설자산 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시설관리를 도모해 왔고, 멘토링 제도와 베스트보드 운영을 통한 지식경영, 그리고 자원봉사단 운영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에 대해서 높이 평가했다.

행정복지위는 그러나 “공공성과 기업성이라는 양면성을 갖고 있는 공단의 특성상 경영에 많은 애로가 있겠지만, 공단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는 그리 우호적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아직도 시민들은 공기업이나 공단을 ‘세금 먹는 하마’, ‘신의 직장’이라고 비유하고 있으며, 혁신과 구조조정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행정복지위는 “이러한 점에서 지금처럼 공단이 고비용ㆍ저효율 구조에 계속 머물러 있다면 공단 운영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것은 공허한 외침으로 들릴 것”이라며 “조직ㆍ인력ㆍ사업성 등 공단 운영 전반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인식의 전환이 요구되며, 공단 운영의 선진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경영의 투명성과 수익성 확보는 물론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단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행정복지위는 “시설관리공단은 해밀도서관을 위탁 운영하게 돼 체육시설에 이어 복지시설에까지 영역을 확대해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시설에 대해 편리함과 복지ㆍ문화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자칫 관리를 소홀히 하면 여러 사람들에게 불편함과 불쾌감을 느끼게 하고, 안전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관련시설들을 체계적으로 철저하게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