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부천지역 4개 지구당 위원장들이 부천시장 후보 추천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바람에 6·13 지방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21일 현재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채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한나라당 소사구 위원장 김문수 의원과 원미을 위원장 이사철 전 의원 등 한나라당 부천지역 4개 지구당 위원장은 20일 시장 후보 추천과 관련, 모임을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후보 경선에서 선출된 이강진 후보를 재추천하지 않으면 이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큰 타격을 입게 된다”며“아예 후보를 내지 않든지 이씨를 후보로 내야 한다”는 종전의 입장을 피력했다.

반면 김 의원을 비롯 3개 지구당 위원장들은 “당 공천심사위가 공천을 거부한 이씨를 추천할 수 없으며 경선에서 3위를 한 홍건표 전 소사구청장을 후보로 추천하자”며 홍씨를 중앙당 공천심사위에 추천했다.

그러나 21일 오전 열린 중앙당 공천심사위에서도 홍씨에 대한 공천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인 끝에 또 보류한 상태다.

한편 지난달 9일 치러진 부천시장 후보경선에서 이강진씨는 449표로 획득, 400표와 340표를 각각 얻은 임해규씨와 홍건표씨를 누르고 시장후보로 추천됐으나 중앙당에서 공천을 거부당했고, 임씨는 시장출마를 포기하고 시의원 출마를 굳힌 상태다./부천= 강영백기자 ky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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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경기일보 부천 주재기자로 활동하면서 기사화된 내용들로, 인터넷 <더부천>의 DB 축적을 위해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소개하는 것임 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