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 부천시의회 예결특위 위원장 그동안 예산인 종합심사를 벌이는 예결특위 위원장으로 선임된 의원들은 으레 깐깐한 예산안 심사 의지를 피력해 왔지만 대부분 계수조정 과정에서 그 의지가 꺾인 게 다반사였다. 이영우 의원도 깐깐한 새해 예산안 심사 의지를 밝혔다. 그 약속을 끝까지 지킬지 주목된다.

이영우 예결특위 위원장은 1조419억원 규모로 편성된 2009년도 부천시 예산안 심의와 관련, “막대한 시민의 세금인 만큼 어려운 경제여건을 고려해 서민생활의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심도있게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특히 2010년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선심성 사업이나 예산의 졸속 처리 등 예결위에서 발생하기 쉬운 오명은 남기지 않고 투명한 예산 배정과 특정지역 편중 예산 배제 등을 통해 최고의 예결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종 선심성 예산과 불요불급한 예산이라고 판단될 경우에는 과감하게 삭감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투명한 예산 심사과정을 유지하고 신ㆍ구도시간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도 꼼꼼히 챙기는 한편 국ㆍ도비사업 중 그동안 매칭펀드방식으로 50대 50으로 추진하던 사업과 시책들이 30대 70 비율로 내시돼 시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원인이 무엇인지도 짚어볼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사업예산이 중기지방재정계획 등 사전 절차를 이행하면서 예산을 편성됐는지 여부와 문화도시 부천을 추구한다는 명목으로 문화분야 예산을 과다하게 편성하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이 있는 예산과 잘못된 관행과 낭비성 예산을 편성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꼼꼼히 짚어보겠다”고 밝혀 깐깐한 예산안 심사 의지를 피력했다.

이영우 예결특위 위원장은 “각 상임위에서 심도있는 예산안 심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예비심사 과정을 존중하면서 삭감 위주의 심사원칙에 입각해 재원배분의 효율성과 적정성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예결특위 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해서 꼭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속보> 부천시의회(의장 힌윤석)는 21일 오전 10시 제148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를 열고 2009년 예산안에 대한 종합심사를 벌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3개 상임위원회별로 3명씩 총 9명으로 구성했다.

예결특위는 기획재정위에서는 오명근(한)ㆍ이영우(한)ㆍ변채옥(민) 의원, 행정복지위에서는 김혜성(한)ㆍ김혜경(한)ㆍ김영회(민) 의원, 건설교통위에서는 박노설(한)ㆍ박동학(한)ㆍ이환희(민) 의원이 확정됐다.

이날 예결위원장 선출과 관련, 9명의 예결위원 중 6명이 참여하는 한나라당에서는 이영우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하려는데 맞서 3명으로 숫적 열세인 민주당에서는 변채옥 의원을 위원장으로 내세워 한차례 진통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