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의장 오명근)는 14일 오전 시의회 3층 소회의실에서 ‘2007년도 중학교 모의의회 경연대회 시상식’을 열고 입상한 학교와 지도교사에 대해 상패와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번 대회 영예의 금상은 여월중학교가 차지했으며, 은상은 부곡중학교, 동상은 심원중학교에게 각각 돌아갔다. 성주중학교와 부천중학교는 장려상을 받았다.

올해 중학생 모의의회 경연대회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에 걸쳐 관내 5개교 25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열띤 경연대회를 펼쳤으며, 심사는 이영우 의회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신설철 운영위 간사, 부일중 이해석 교감, 중원중 이동찬 교감, 부천시의회 박철수 운영담당관 등 5명이 맡았다.

금상을 차지한 여월중학교는 여월중학교 교장이 제안한 ‘중등학교 등교길 교통안전에 관한 조례’를 상정해 제안 설명, 질의답변 등의 과정에서 매끄러운 의사진행과 창의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들은 “경연대회의 토론주제가 매우 참신했고, 참여한 학생들도 매우 진지한 가운데 회의 진행 방식이나 찬반 토론이 이루어졌다”고 했다.

이날 중학교 모의의회 시상식에서 오명근 의장은 “모의의회 경연대회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민주적 의사결정의 중요성과 지방의회를 이해하는데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입상한 학생들과 지도교사들을 격려했다.

한편 중학교 모의의회에 앞서 지난달 29일 가톨릭대 정경학부 채원호 교수의 지도 아래 행정학 전공 대학생 50여명이 모의의회를 열고 ‘부천시 거주외국인 지원 조례안’과 ‘부천시 외국인대표자회의 조례안’ 등을 놓고 찬반 토론을 벌였는데, 특히 외국인근로자 관련 의제는 실제 부천시 조례에 적용을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현실적이었으며,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협력의 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