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오는 4월24일 실시되는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노원병에 직접 출마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노원병은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가 지난달 25일 이른바 ‘안기부 X파일’ 사건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지역구이다.

18대 대선기간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진심캠프에서 공동선대본부장을 지낸 송호창 의원(무소속)은 3일 오후 1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교수가 두달여 기간 미국 체류를 마치고 오는 10일께 귀국한다”며 “새로운 정치를 위해서 안 교수가 4월24일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안 교수가 귀국한 후 3월12일께 그동안 정리된 입장과 자세한 이야기를 본인이 직접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는 18대 대통령 선거일인 지난해 12월19일 투표를 마친 뒤 미국 샌프란시크로로 출국해 70여일간 미국에서 체류했으며, 귀국과 함께 4월 재보궐선거 출마 입장을 밝힘으로써 정치 재개를 시사한다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는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것인지를 놓고도 큰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추가 업데이트>

안철수 전 교수의 4월 재보선 출마 의사에 대해 민주통합당 김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안철수 전 교수는 야권단일화와 대통령선거를 함께 치룬 분”이라며 “안 전 교수가 ‘정치를 계속 하겠다’는 국민들께 한 약속을 지키려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