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11일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오후 5시3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지난해 12월19일 대선 투표일에 투표를 마친 뒤 출국한 뒤 82일만에 귀국해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서는 것이다.

안 전 교수는 미국 샌프란시크코 공항에서 출국하면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 정치 구상과 관련해 “그동안 여러가지 숙고의 시간을 가졌고, 그런 숙고의 결과들, 생각들, 결심들을 마음에 담고 이제 돌아간다”고 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특히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서는 “여러 인사들을 만나고 같이 상의하는 등 신중하게 생각해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진보정의당에서 후보를 내는 것에 대해서는 “"한국에 도착해서 말씀드리겠다. 영화 ‘링컨’을 보면서 어떻게 여야를 설득해서 어떻게 전략적으로 사고를 해서 일을 완수하는가, 결국에 정치는 어떤 결과를 내는 것”이라며 “그런 부분을 감명깊게 봤다”고 말했다.

안 전 교수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기자 간담회도 열기로 해 18대 대선 전후 심경과 향후 정치 행보 등에 대해 어떤 말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안철수 전 교수의 귀국으로 인해 정치권의 4.24 재보궐선거 준비작업도 가속화되고, 기존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새 정치’를 기대하는 지지층(무당파) 결집을 통한 신당 창당 여부 등 정계 개편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