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근 부천시의회 의장은 9일 오전 개회한 제137회 제1차 정례회 개회사에서 "올바른 지방자치의 구현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상관관계를 같이하며, 이를 위해서는 너와 내가 따로 없이 동반자적 관계에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명근 의장은 "시 집행부에서는 미래를 예측한 행정수요를 면밀히 파악하여 적재적소에 행정력을 투입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나가고, 의회에서는 행정집행에 대한 감시와 견제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시민을 위한 올바른 시정이 펼쳐지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오 의장은 시의 재정난과 관련하여 "재정의 어려움을 일순간에 회복시키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시 집행부에서는 세입증대를 위해 행정력을 총집중하고 현재의 재정여건 하에서 재원배분의 형평성과 효율성을 재검토하여 시민의 행정 수혜에 대한 우선 순위를 면밀히 검토한 후 정책을 짜임새 있게 집행해 나가야 할 것"ㅇ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의회에서도 재정의 어려움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현재의 어려운 재정여건이 빠른 시일 내에 극복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번 제1차 정례회는 시정질문과 함께 지난해의 세입.세출 결산안, 조례안 등 시민생활과 직결된 여러 가지 안건을 다루는 만큼 의원들 모두가 시민의 대표로서 성실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줄 것"을 주문하고 "회기중에 12일부터 10일간 열리는 제11회 부천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이해와 협조를 해달라"고 했다.

오명근 의장은 이에 앞서 출범 1년을 맞이한 제5대 시의회와 관련,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위해 정책의회, 열린의회, 균형의회, 성실의회란 의정방침에 따라 의회 순기능 역할에 최선을 다해오고 있다"며 "의원 입법발의 8건을 포함한 조례안 62건 등 총100여건에 달하는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고 했다.

또 74명의 의정모니터와 19명의 전문가를 의정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정책개발에 필요한 전문성을 축적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위한 중학교 모의의회 경연대회와 대학교 모의의회 교실 운영 등 열린 의회상 구현을 개원 1년의 성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