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법학박사 1호인 부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일원(46·한나라당·부천 자선거구) 시의원이 3월부터 부천대학 강단에 선다.

강일원 건교위원장은 부천대학 학교법인 한길학원측으로부터 어제(1월31일) 부동산정보학과 강의전담 전임교수로 임용됐다는 최종 결정 통보르 받았다고 1일 밝혔다.

강 위원장의 전임교수 임용 공개 모집을 통해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이루어졌으며, 대학측에서는 “독학(獨學)을 통해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것 자체가 학생들에게는 큰 교훈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 위원장은 이에 따라 3월 새학기부터 부천대 1, 2학년생을 대상으로 민법 및 부동산공법에 대한 강의를 1주일에 9시간을 맡게 된다.

강 위원장은 “미래의 희망인 젊은 학생들에게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학자로서, 지방의원으로서 활동하면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이 강의를 맡은 부천대 부동산학과(학장 이동훈 교수·KAIST 경영공학 박사)는 지난해 개설된 신설학과로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최근 인기학과로 꼽히고 있으며, 주간 80명, 야간 75명 등의 학생들이 수강할 예정이다.

강일원 부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은 이규선 변호사 사무소 송무실장로 일하면서, 독학으로 지난 2001년 3월 중앙대 법과대학원에 입학해 공부를 계속하면서 2003년 10월30일 치러진 소사구 괴안·범박동 시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내천 후보로 당선돼 건설교통위원회 간사를 맡아 활동했다.

2004년 12월 중앙대 법과 대학원에서 학교에서 일어나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해 민법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한 박사학위 논문 ‘학교 사고로 인한 민사책임’으로 논문심사를 통과해 2005년 2월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강일원 위원장은 지난해 5.31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재선 시의원으로 건설교통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부천시의회 법학박사 1호에다 대학교수 1호로 기록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