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장에 지명된 박한철 헌법재판소 재판관(왼쪽), 중소기업청장에 내정된 한정화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장.

[프로필]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내정자

헌법재판소 역사상 검사 출신으로는 처음 헌재 소장 후보자로 지명된 박한철(60) 헌법재판관은 법리와 법체계에 밝은 학구파 법조인으로 알려져 있다. 인천지검 재직시설 서울과 인천을 지하철로 오가며 ‘영어 공부방’으로 활용해 영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2005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있을 당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법조브로커 윤상림씨 사건 수사를 지휘해 59건의 범죄로 10차례나 윤씨를 기소하기도 했고, 2007년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비자금 및 `떡값` 수수 검사 명단이 폭로돼 검찰 조직이 위기에 직면했을 때 ‘구원투수’격인 삼성 비자금사건 특별수사.감찰본부장을 맡아 특검수사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검찰청 공안부장을 지내 일각에서는 ‘공안통’으로도 분류하지만 보수적 ‘수구 공안’ 보다는 ‘온건.합리적 공안’ 스타일로 보는 견해가 많다.

2009년 대구지검장으로 재직할 때는 전출.입직원들에게 편지와 함께 시를 이메일이나 메신저로 선물하고 회의때마다 애창시와 자작시를 낭송하는 등 문학적인 면모도 보여준 것으로 알려져 있고, 2010년 7월 서울동부지검장을 끝으로 검찰 조직을 떠나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11년 헌법 재판관으로 임명됐다.

▲1953년 부산 출생 ▲서울대 법대 ▲사시 23회(사법연수원 13기) ▲독일 슈투트가르트검찰청 파견 ▲대통령비서실 파견 ▲속초지청장 ▲헌재 헌법연구관 ▲인천지검 특수부장 ▲대검 기획과장 ▲서울지검 형사5부장 ▲수원지검 1차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대구고검 차장 ▲법무부 정책홍보관리실장 ▲울산지검장 ▲삼성비자금사건 특별수사·감찰본부장 ▲대검 공안부장 ▲대구지검장 ▲서울동부지검장 ▲헌법재판관.

[프로필]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내정자

중소기업청장으로 내정된 한정화(59)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전략 경영과 창업 및 중소기업, 기업윤리 등에 관해 연구에 몰두해온 학자 출신으로, 중소기업 CEO 출신의 사퇴한 황철주 전 내정자와는 전혀 다른 방향의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정화 내정자는 특히 2010년 황철주 전 내정자가 대표를 맡고 있는 주성엔지니어링의 성장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광주 출신으로 중앙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대학에서 경영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1977년 현대중공업 기획관리실을 거쳐 카이스트(KIST)에서 11년간 연구원 생활을 거쳐 1999년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에 임명됐고, 한국벤처연구소 소장, 전략경영학회 회장, 한국중소기업학회 회장, 한국벤처산업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1954년 광주 출생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미국 조지아대학 경영학 석사, 박사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한국벤처연구소장 ▲한국중소기업학회장 ▲한국벤처산업연구원장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