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의회(의장 오명근)는 20일 오전 10시 제14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속개하고 홍건표 시장으로부터 보충질문에 관한 답변을 듣기로 했으나, 사전에 보충질문 답변서를 받아본 시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해 의사일정을 변경, 각종 안건을 처리한 뒤 보충질문 답변을 듣기로 결정했다.

시의회가 이날 홍 시장의 보충질문 답변을 먼저 듣지 않고 각종 안건을 처리한 뒤 나중에 듣기로 의사일정을 변경한 것은, 본회의장 방청석에 부천동산초등학교 5학년 2반, 3반 학생 20여명이 의회 회의진행 견학을 위해 방문,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전에 홍 시장의 보충질문 답변서를 받아본 한선재 시의원(기획재정위원장)이 “답변 내용을 검토해본 결과, 어린 학생들이 듣기에는 부적절한 표현 등이 많아 학생들이 듣기에는 부적절하다”고 정회를 요청했고, 이에 김혜성 시의원이 “보충질문은 나중에 듣고 각종 안건을 우선 처리하자”고 제안, 이를 받아들였다.

결국, 시의회의 이날 의사결정 변경은 홍 시장의 보충질문 답변이 어린 학생들이 듣기에는 부적절한 표현(용어)들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시의원들 모두가 스스로 인정한 셈이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