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부천시의회 개원 17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전·현직 시의원들 및 기관·단체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명근 의장 …“부천시민의 행복지수 높이는데 최선 다하겠다”.

오명근 의장은 기념사에서 “부천시의회는 시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기울이기는 자세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히는 한편, “지방자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부천시와도 긴밀한 협조와 균형있는 견제로 부천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의장은 이에 앞서 “그동안 부천시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써 시민의 이익을 찾아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시민의 의견을 지역정책에 최대한 반영하면서 시민중심 사회의 기틀을 마련하는 성과를 가져왔다”면서 “하지만 지방의회가 정당공천을 허용하고 있어 중앙정치의 의사가 시민의 의사가 보다 우선시 되는 사례들이 있어 지방의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사안도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오 의장은 “그러나 이러한 사안들이 머지않아 개선될 것을 기대한다”며 “풀뿌리민주주의의 기본인 지방의회의 독립성을 최대한 유지해 가면서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의정에 시민여러분의 보다 깊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오 의장은 “이제 시의회도 지난 17년간의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좀더 성숙되고 미래지향적인 의정을 펼쳐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시민 모두의 지혜와 힘의 결집이 필요한 때이며 지방자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건표 시장…“시의회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위해 성심을 다하겠다”.

이어, 홍건표 부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부천시는 오늘 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견제와 균형, 기능이 보장되고 신뢰에 기반하여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긴밀한 협조관계를 위해 성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앞서 “부천시민을 대표하는 부천시의회 개원 17주년을 86만 시민과 2천여 공직자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지난 1991년도에 부천시의회가 개원된 이래 지난 10여년 동안 지방자치를 정착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고, 보다 발전된 삶을 희망하는 부천시민을 위해 헌신과 봉사로 성심을 다해주신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부천시의회는 시민의 의견 결집을 바탕으로 활발한 토론과 발전 지향적인 의사 결정의 장이 되어 진정한 민선 자치를 열어가는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훌륭한 의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훌륭한 부천시의회가 있었기에 부천시는 지난해에 여러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전국에 부천의 명성을 충분히 높였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또 “부천시의 본질적인 존재 이유는 시민의 편의 및 복리증진에 있다”며 “지방자치 양대 축인 시의회와 시 정부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이강진(현 의정회 회장)·윤건웅·안익순·황원희(현 도의원) 전직 의장출신과 이영자·김삼중 전 부의장 등을 비롯한 전·현직 시의원과 임해규 국회의원(한나라당 원미갑)·최순영 국회의원(민주노동당 비례대표), 이음재 도의원, 고붕주 부천교육장, 장상빈 부천상공회의소 회장, 권병학 민주평통부천시협의회장, 친박연대로 원미을에 출마했던 박성희 부천시여성단체협의회장, 그리고 의정자문위원, 의정모니터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념식에 앞서 오전 11시 식전 축하행사로 부천필 현악 4중주가 차이코프스키의 현악4중주곡 제1번 라장조를 연주한데 이어, 부천필코러스가 ‘도라지꽃’‘추천가’‘Fly me to the moon’‘꿈꾸는 세상’ 등의 합창곡을 들려 주었다.

이어 이해양 의회사무국장의 내빈 소개에 이어 국민의례, 이영우 의회 운영위원장의 경과 보고, 오명근 의장의 기념사, 홍건표 시장 및 주요 내빈의 축사, 축하떡 자르기, 건배 제의, 기념촬영, 오찬 및 환담을 갖는 시간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