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홍건표 부천시장이 31일 오후 5시50분께 이날 오전부터 무형문화재 공방거리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 상정을 미루고 있는 부천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를 전격 방문했다.

홍 시장의 기획재정위 방문은 김관수 위원장이 공방거리 안건 상정 전제 조건으로 공개 사과를 요구한 터여서 이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사과 수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 시장의 기획재정위 방문은 공방거리 안건 상정을 놓고 숫적 우세에 놓인 한나라당 의원들이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입장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어서, 공방거리 안건 상정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정면 돌파로 해석된다.

공방거리 안건이 상정될 경우, 심사 결과 만큼은 숫적으로 우세한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을 믿어보자는 계산도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홍 시장의 기획재정위 전격 방문은 좀더 깊숙히 들여다 보면 기획재정위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압박하는 카드로 해석된다.

김관수 위원장이 요구한 대로 홍 시장의 공개 사과가 순조롭게 이루어질 경우 민주당 소속의 마지노선도 풀리는 셈이어서 홍 시장의 잘언 내용 및 수위에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추가 업데이트>

홍건표 시장은 이날 기획재정위를 방문, “일정 관계로 좀더 빨리 오지 못했다”며 저간의 행사 및 모임 등지에서 한 발언에 대해서는 “자숙하겠다. 사과드린다. 의원님들을 잘 모시겠다”고 깨끗하게 사과했다.

홍 시장의 전격 방문으로 기획재정위에서 이날 하루 종일 진통을 겪던 공방거리 안건 상정문제는 ‘봄눈 녹듯’ 단박에 풀렸다.

홍 시장의 사과를 받아낸 김관수 기획재정위원장은 “내일(4월1일) 공방거리 안건을 상정해 심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