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의장 오명근)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시의회 4층 본회의장에서 관내 6개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정활동을 직접 체험하며 지방의회의 이해와 토론문화 육성을 위한 ‘중학교 모의의회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모의의회 경연대회는 3개 학교씩 나눠 학생들이 직접 의장과 시의원, 시장과 관계공무원 등의 역할을 맡아 학교별로 선정한 주제 안건을 상정해 질의와 답변, 찬반토론을 거쳐 표결을 실시하는 등 실제 시의회의 회의방식과 똑같은 방식으로 학생들이 의사결정과정을 학교별로 40분간씩 직접 체험하게 된다.

모의의회 첫날인 29일에는 내동중ㆍ역곡중ㆍ부명중 3개 학교 학생들이 ‘학교내 휴대전화 소지 및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ㆍ‘부천시 고교평준화 입시제도 폐지에 관한 조례안’ㆍ‘고교등급제 금지 유지 조례안’ 등 학교생활과 직결되는 참신한 안건들을 다뤘다.

모의의회 둘째날인 30일에는 소사중ㆍ상일중ㆍ부곡중 등 3개 학교 학생들이 ‘학교 매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ㆍ‘폭력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 조례안’ㆍ‘청소년 출입업소 완전 금연 조례안’ 등을 다룰 예정이다ㆍ

한편 부천시의회의 중학교 모의의회 경연대회는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번째 열리는 행사로, 부천시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시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의회의 의사결정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토록 해 풀뿌리 민주주의의 중요성과 토론문화의 활성화와 더불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