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부정·비리 전력자들의 공천 배제 기준을 확정하지 못하고 4일로 결정을 미룬 가운데, 1차 공천자 발표가 4~5일 또는 이번 주말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우선, 부천 4개 지역구 가운데 배기선(57) 국회의원이 단독 신청한 부천 원미을과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과 조영상 변호사가 신청한 소사구는 이르면 4~5일경에 공천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미을 배기선 의원은 뇌물수수 혐의로 대법원 확정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점이 공심위의 공천 배제 기준에 따라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소사구는 어려웠던 시절 소사구를 지켜오며 '옛 민주당 몫'을 내심 기대하고 있는 조영상(47) 변호사와 참여정부의 '입' 역할을 해온 친노그룹의 김만수(44) 전 청와대 대변인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가 관건이다.

원미갑은 김경협(45) 전 청와대 비서실 비서관(현 한국산업인력공단 감사)·신종철(46) 전 경기도의원·정수천(49) 전 경기도의회 의원·조용익(41) 전 민주당 인권위원장(변호사) 등 4명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원미갑의 경우는 어제(2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져 4~5일 1차 공천 발표시 공천 확정자를 발표할 것인지, 아니면 복수 후보로 추려서 다시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번 주말께 발표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정구는 3선에 도전하는 원혜영(56) 국회의원과 서영석(48)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간에 치열한 공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바닥 여론'이 거세게 불고 있는 서영석 후보측에서 원칙을 중시한 납득할만한 공천 결과가 제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배수진을 치면서, 오는 5일과 6일 이틀간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놓고 후보 공천을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이번 주말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민주당의 부천 4개 지역구 공천은 그 면면을 들여다 보면 결코 간단치 많은 복잡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