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김관수ㆍ민주당)가 어제(9일)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에 따른 계수조정을 통해 부천세계무형문화유산엑스포(이하 엑스포) 예산 60억원을 전액 삭감한 것과 관련, 홍건표 부천시장이 10일 오후 4시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홍 시장은 어제 오후 기획재정위 회의실을 전격 방문해 비공개로 소속 의원들과 면담을 갖고 ‘엑스포 예산 살리기’를 위한 설득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홍 시장의 오늘 기자회견은 5대 전반기 의회에 이어 후반기 의회에서도 엑스포와 관련해 시 집행부와 시의회간에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질 것을 예고하는 서막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홍 시장은 특별 기자회견에서 어제 기획재정위를 방문해 소속 의원들과 비공개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폈던 설득 논리를 언론을 통해 밝힐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기획재정위 소속 의원들과의 면담에서 올해 개최한 프레(Pre)엑스포의 평가 용역결과 “성공적인 행사”로 결론을 내린 점을 강조하는 한편, 국비 10억원을 지원받기로 협의한 점 등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비 10억원을 구체적으로 지원받기로 결정됐느냐고 묻는 질문에는 “문화관광체육부와 협의중에 있다”고 말해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홍 시장은 기획재정위 소속 의원들에게 “올해 엑스포가 실패했다는 근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하는 등 ‘엑스포 예산 살리기’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이날 비공개 면담에서도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