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의회(의장 한윤석)가 8일 제154회 임시회에서 ‘(재)부천문화재단 박두례 상임이사의 해임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 기획재정위 강동구 의원(민주당) 등 7명은 ‘음주운전, 자녀들의 부적절한 시상,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 관급공사 업자들의 금전거래 개입’ 등 부적절한 처신을 지적하며 스스로 물러날 것과 인사권자인 홍건표 시장이 즉각 해임할 것을 촉구하는 촉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박두례 상임이사 결의문을 본회의에 상정, 시의회는 이를 만장일치로 원안 가결시켰다.

결의문에는 “박 상임이사는 본연의 업무는 소홀히 하고 관급공사와 관련된 인사들의 금전 거래와 사업 이권에 개입해 물의를 일으켰는데도 인사권자인 시장이 상임이사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부천문화재단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의 골이 깊어가고 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87만 부천시민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결의문에는 또 “부천시장은 상임이사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즉각 해임하고 실추된 문화재단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적극적이고 성의 있는 자세를 보여줄 것 촉구한다'고 밝히고 있다.

시의회의 박두례 상임이사 해임 촉구 결의문 채택은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박 상임이사에 대한 시의회의 불신이 확인됐고, 공식적으로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박 상임이사 스스로도 거취 표명을 해야 한다는 지역사회 내 여론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이며, 인사권자인 홍건표 시장 역시 내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여론을 해소하기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