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 계수동 산 105-10번지 할미산 일원에 대학교를 유치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천시의회 백종훈 의원(민주당)은 30일 오전 개회된 제151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위치한 동양공업전문대학이 (캠퍼스)이전을 계획하고 있고, 이전 부지로 할미산 일원을 적극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역주민들의 대학 유치에 대한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집행부 역시 정책적인 판단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백종훈 시의원은 "해당 지역에 대학이 이전된다면 도시 브랜드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며 무엇보다도 인근 지역주민을 위한 체육시설 및 공원을 부천시의 혈세 300억원을 안들이고도 민간자본을 유치해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학 유치의 전제로 "인근 지역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과 공원의 설치에 대해 먼저 대학측과의 협의가 이루어져야만 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체육시설과 공원 조성을 통한 주민에게 개방을 전제로 하는 할미산 일원 지역에 동양공전 유치는 집행부의 정책적인 결정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시의 입장을 답변해 달라"고 했다.

부천시는 할미산 일원에 총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건전한 문화공간 조성의 일환으로 공원과 체육시설 설치를 추진중에 있다.

이와 관련, 동양공업전문대학 관계자는 30일 오전 <더부천>과의 통화에서 "현재 캠퍼스 부지가 비좁아 수도권 내에서 이전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며 "여러 곳에서 제안을 받고 있지만 아직 이전 부지를 확정하지 않았으며, 조건이 되는 곳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