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5일 오전 국회 본관 246호에서 제19대 국회 제2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임기 1년)에 3선의 전병헌(55) 의원을 선출했다.

전병헌 의원은 재적의원 127명 중 125명이 참여한 2차 결선투표에서 68표를 획득해 56표를 얻은 우윤근(56) 의원을 12표 차로 따돌리고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기권은 1표가 나왔다.

앞서 실시된 1차 투표에서는 125명(기권 1명) 가운데 우윤근 의원 50표, 전병헌 의원 47표, 김동철 의원 27표를 각각 얻어 재적의원 과반(63표)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전병헌 신임 원내대표는 서울 동작갑에서 내리 3번 당선됐으며, 당내 ‘전략통’으로 꼽히며, 정책·전략·협상력을 갖춘 ‘강한 원내대표’를 강조해 왔다.

[프로필] 전병헌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1958년 충남 홍성 출신으로 서울 휘문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고려대 정책대학원에서 경제학(석사)을 전공했다. 1988년 동교동계를 주축으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평화민주당 편집국장, 조직국장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평민당이 전신이 된 새정치국민회의 홍보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대선기획단 기획위원을 역임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제15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대통령비서실 국정홍보조사비서관, 행사기획비서관을 거쳐 국정상황실장을 맡았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으로 서울 동작갑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대변인·중앙위원·기획위원을 맡았고, 2007년 17대 대선 때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홍보기획실장을 맡았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역임했고, 6.2지방선거 때는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분과위원장을 맡아 야당의 압승을 이끌었으며, 박지원 전 원내대표 당시 정책위의장을 맡아 3+1(무상급식·무상의료·무상보육·반값 등록금) 전략을 수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