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승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장이 공천심사에서 부정·비리 전력자를 배제키로 하는 등 공천혁명의 칼바람을 휘두르면서 주목받고 있다.

배기선 의원의 부천 원미을 공천이 유력시됨에 따라 이미 한나라당 공천이 확정된 이사철(55) 전 의원과 숙명의 4번째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 3번의 대결을 벌였다. 15대 총선에서 이사철 전 의원이 이겼고, 16대와 17대 총선에서는 배기선 의원이 이겼다.
이에 따라 이번 18대 총선에서 벌이게 될 4번째 대결은 두 사람 모두에게 정치적 운명이 걸린 사실상의 마지막 대결이어서 양 진영간 사활을 건 수도권 최대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사람간의 대결에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최순영 의원도 가세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다져온 탄탄한 지역기반과 아파트단지가 밀잡한 지역구 특성상 여성표를 흡수한다는 전략이어서 더욱 흥미진진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단수지역 71곳 가운데 9명을 보류시켰고 나머지 62명에 대한 공천심사를 완료한 뒤 최고위원회에 자료를 넘긴 상태지만, 박상천 공동대표가 62명에 대한 명단이 사실상 옛 열린우리당 출신인 데다 민주당이 한 곳도 없어 강하게 이의를 제기해 단수 공천신청 확정후보 1차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