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4.9 18대 총선에 통합민주당 부천 원미갑으로 출사표를 던진 조용익(41) 예비후보가 1일 오후 4시 각계 지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미구 심곡1동 제일은행 맞은편 심곡메가벨리 2층에 마련한 선거사무소(☎032-662-0111) 개소식을 갖고 “부천의 정치1번지 원미갑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용익 예비후보는 이날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통합민주당은 지난 날의 분열된 모습, 어설프고 잘못된 정책,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한 언행에 대하여 책임을 느끼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과감한 쇄신을 통해 국민 앞에 변화된 모습을 보이겠다”며 “이제 다시 이전의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면 반드시 승리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 국민을 바로 섬기는 따뜻한 정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조 예비후보는 지난 25일 출범한 이명박 정부의 각료 등 주요 인사와 관련하여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지역)·강부자(강남의 부동산 부자)·강금실(강남에 금싸라기 땅을 실제로 보유한 사람들)’ 등 이른바 ‘부자 내각’에 대한 비판여론을 지적하며 “이명박 정부가 보인 지금까지의 태도는 과연 서민과 중산층이 아니라 한나라당이 부자들과 재벌을 위한 정당임을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며 “서민과 중산층이 많은 부천원미갑 지역의 서민과 중산층의 권익을 대변하고 지켜주는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전남 순천 시골 동네에서 9남매중 막내로 태어나 8살때 부친을 여의고 홀어머니와 함께 어렵고 가난했던 어린시절과 학창시절을 보낸 경험을 소개하며 “서민의 눈물과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만큼 민주당이 가진 서민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지켜나갈 것이고 부자들을 위한, 재벌을 위한 정책에 맞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권익을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부천원미갑 지역 발전을 위한 청사진도 밝혔다. 우선 “원미구 뉴타운은 문화도시 부천의 이미지를 살려 쾌적하고 자연친화적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뉴타운 건설의 주인은 주민이어야 하고 마땅히 주민이 개발이익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촉법에 의해 주민이 아닌 토공이나 주공이 나서서 개발이익을 가져갈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게 해야 하고, 원주민이나 세입자들이 높은 분양가와 개발부담금을 감당할 수가 없어서 정작 다시 입주할 수 없게 되는 것을 막도록 조치해 주민이 재정착할 수 있는 길을 최대한 열어 주고, 영세상인과 세입자가 함께 할 수 있는 뉴타운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부천대학 부동산정보학과 겸임교수,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임교수, 변호사로서의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도시개발과 관련한 전문가, 뉴타운 추진위원장 및 주민들과 꾸준히 협의하겠고 뉴타운진행 상황판을 만들어 직접 챙기겠다”고 원미뉴타운 공약을 제시했다.

조용익 예비후보는 두번째 원미갑 발전 공약으로 2005년 10.26 국회의원 재선거 공약이기도 했던 “인터넷게임과 게임산업의 메카로 만드는 e-스포츠(전자스포츠)산업을 부천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2006년 한국의 컴퓨터게임산업 규모는 약 7조원을 넘어서는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프로게임단은 10개를 넘고 있다”며 “영화, 애니메이션, 음악에서 상당한 수준을 자랑하는 문화도시 부천을 게임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청소년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발전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부흥시장, 원미시장, 강남시장, 역곡시장 등 재래시장은 주민들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주차시설을 확보하고 특성화된 시장으로 개발하고 대형 할인매장으로부터 보호하고, 어르신들의 복지와 건강을 위하여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노인정을 밝고 환하게 만들어 건강한 노후생활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홍건표) 부천시장이 추진하는 춘의동화장장 설치는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절차가 부족했고 장소적으로도 부적합하여 재검토 돼야 한다”고 밝히고, “올바른 방향은 경기도와 협의하여 광역화장장을 설치해야 하며, 화장장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는 점에는 모두 공감하고 있으나 지리적 여건이나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약사항을 지키기 위한 공약 이행 상황판을 작성하여 점검하고, 매월 1회 이상 지역구 재래시장, 노인정을 찾아가서 서민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역여론 수렴을 위한 정례모임을 갖고 선거에서 내세운 공약에 관한 매니페스토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용익 후보는 끝으로 한나라당 및 공천이 확정된 임해규 국회의원을 겨냥해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며 “한나라당의 일당독주를 막기 위한 개헌 저지선을 구하거나 한나라당이 대통령과 지방자치단체를 휩쓸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견제와 균형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진정 국민을 섬기며 대안이 있는 정책과 책임지는 자세로 국정의 파트너가 돼 올바른 대한민국, 발전하는 원미구를 만들기 위해 저와 민주당이 필요하다는 각오로 뛰겠다”고 말했다.

임해규 의원을 겨냥해서는 “교육전문가라고 외치지만 정작 자신의 아들은 캐나다에 조기유학을 보낸 후보에게 원미갑 지역구와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맡길 수는 없다”고 지적하며 “조용익에게 기회를 주면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며 국민의 권익을 위해 다부지게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