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의회(의장 한윤석)는 9일 개회한 제153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시집행부로부터 시정질문 답변을 듣는 도중 장용운 주민생활지원국장의 돌출 발언으로 점심시간 이후 정회돼 의원 총회를 열었으나, 아무런 결론없이 본회의를 속개하고 오후 4시40분이 조금 지나 회의를 속개했으나 또다시 정회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한윤석 의장은 본회의를 속개하면서 시집행부로부터 시정질문 답변은 서면으로 대체하고 곧바로 보충질문과 답변을 받기로 했으나, 홍건표 시장이 “답변 기회를 주지 않으면 답변을 거부하겠다”며 회의 진행에 강력한 이의를 제기하며 본회의장에 마련된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계속 들자 본회의장에 출석한 3개 구청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로 함께 손을 들도 회의진행에 강력 반발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한 의장이 보충질문과 답변을 받은 뒤에 마지막에 답변 기회를 주겠다고 했으나, 홍 시장에 계속해서 자리에 일어나 손을 들도 답변할 발언 기회를 줄 것을 요구했고, 본회의장에 출석한 간부공무원들도 여기에 동참(?)하고 나섰다.

류중혁 의원이 보충 질문을 위해 나서 일문일답을 위해 건설교통국장을 대신해 문병섭 교통관리과장을 지목했으나 움직이지 않았고, 이 광경을 지켜본 강동구 의원이 더이상 회의 진행이 어렵다며 산회할 것을 요청하자 산회를 선포한다고 했으나 박종국 의원이 정회 요청을 하자 한 의장은 산회 대신 정회를 선포했다.

본회의장 파행은 끝 모르는 감정 싸움으로 비화, 결국은 폭발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