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가 제187회 임시회(5월22~29)에서 본회의 상정이 무산된 ‘부천시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및 대규모·준대규모 점포의 등록제한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원발의)을 놓고 한선재 의장과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의원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발단은 한선재 의장이 지난달 30일 이해관계 당사자들에게 “소상공인과 유통상권 보호를 위한 유통조례는 일부 의원의 반대로 처리하지 못하였습니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세지를 대량 발송하면서 불거졌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위원회 원정은·안효식·장완희 시의원은 4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한 의장의 문자에 대해 일부 시민들의 오해가 있다”며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 시의원은 “이 조례는 5월22일 제1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기획재정위원회로 회부된 개정조례안으로 5월24일 기획위원회에서 조례 발의 절차와 과정상 이의가 제기돼 (본회의) 상정에 대한 논란 끝에 상정하지 않기로 하는 의원이 5명, 기권이 3명, 상정에 찬성하는 의원(개정조례안 발의의원) 1명으로 상정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사항”이라며 “조례 상정에 찬성했던 발의 의원의 요청으로 5월27일 재차 상정 논의가 있었으나 동의하는 의원이 한 명도 없어 상정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들 시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선재 의장의 대량 문자 내용이 마치 기획재정위원회 의원 일부가 이 조례안에 대해 반대한 것으로 오해를 야기하고 있어 유감을 표명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조례개정안에 대한 찬성과 반대에 대한 논의로 조례가 개정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며 “자치단체를 규율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개정하는 부천시의회가 정당한 절차와 과정을 중시하며 충분한 토론과 논의를 거쳐 결정한 의결사항에 대해 오해가 없기를 부천시민 여러분과 이 조례에 관련된 이해관계 당사자들께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