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김승동(52) 건설교통위원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갑작스럽게 위원장 직을 사퇴했다. 시의회 개원이래 상임위원장이 중도 사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임 위원장으로는 전반기 건교위 간사를 맡았던 박동학 시의원이 선출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박동학 시의원은 후반기 원구성 당시 건설교통위원장에 강력 희망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으나 임기말에 위원장을 맡게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승동 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퇴한 배경은 즉각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을 낳게 하고 있지만, 내년 6.2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원으로 출마하기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데다, 당초 후반기 원구성 당시 기획재정위원장을 강력해 희망했다는 점, 그리고 시인으로 문학적 정서가 강해 건교위원장 직으로 활동하는 것이 상당히 버거웠던 것으로 알려져 여러가지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후반기 원구성 당시 상임위원장 선출이 치열했던 점을 감안할 때 연유야 어찌됐든 간에 행정사무감사를 앞둔 임기말에 위원장직을 던진 것은 무책임하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게 됐다.

건교위원장은 30석 가운데 18석의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몫인 만큼 같은당 소속 의원 가운데 후임 위원장이 선출됨에 따라 민주당에서는 사실상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간사를 맡아오면서 후반기 원 구성 당시 건교위원장을 강력히 희망했던 박동학 시의원이 후임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으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