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2일 오후 1시 부천시 원미구 역곡2동 소재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을 방문한다.

김 지사가 이날 가톨릭대 성심교정을 찾는 것은 이 학교 사회복지학과에 다니는 외동딸 동주(25)씨의 학위수여식에 참석, 학사모를 쓰는 딸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해주기 위한 것이다.

김 지사는 노동운동을 하다가 도피 중이던 지난 1981년 구로공단 세진전자 노조 분회장으로 같은 노동운동가 출신인 부인 설난영(53)씨를 만나 결혼식을 올려 딸 동주(25)씨를 두고 있으며, 동주씨에 대한 사랑이 끔찍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김 지사는 지난해 5.3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시절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와의 ‘솔직담백 23문23답’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 대한 질문에 대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감옥에서 나와 딸 동주를 품에 안았을 때”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22일 오후1시 가톨릭대 성심교정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학위수여식에 학사모를 쓰는 동주씨는 사회복지학과를 전공해 2005년 1년을 휴학하고 지난해 복학해 주말이면 복지관에 나가 노인들에게 영어와 레크리에이션을 가르치고, 방학 때는 낙도로 내려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기도 하며 학교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지사의 부인 설란영씨는 지난해 한 여성지와의 인터뷰에서 동주의 진로에 대해 “졸업을 하면 아프리카 오지로 가서 1년간 봉사활동을 하며 진로를 선택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