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통합민주당이 어제(10일) 단수 공천신청 지역 55곳의 공천을 확정한데 이어 11일 비호남권 복수신청 지역에 대해 1·2위간 우열이 분명할 경우 공천을 확정하고 초경합지역은 여론조사나 경선을 실시해 최종 후보를 가리기로 한 가운데, 부천 오정구도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공천이 판가름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천 오정구는 3선에 도전하는 원혜영(56) 국회의원과 서영석(48)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간에 치열한 공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서영석 예비후보는 “11일과 12일 이틀간 여론조사를 실시해 최종 결정을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부천 오정구의 경우, 당초에는 원혜영 의원이 민선 2, 3기 부천시장으로 선출돼 높은 인지도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무난히 공천을 거머쥘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같은 예상은 서영석 예비후보가 꾸준히 다져온 ‘바닥 여론’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후보 공천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에서 부천 오정구에 대해 11일과 12일 이틀간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것 자체로도 ‘초경합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대목이라 하겠다.

여기에다 서영석 후보측에서 이같은 ‘바닥 여론’을 앞세워 원칙을 중시한 납득할만한 공천 결과를 제시할 것을 요구하며 배수진을 치고 있어 후보 공천에 따른 교통정리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자칫 ‘적전(敵前) 분열’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원혜영 vs 서영석 공천 경쟁에 따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원혜영 의원측에서는 “당 공천심사위가 지금까지 (공천심사를) 잘 진행해온 만큼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통합민주당의 통합정신을 수용, 서로 협력해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