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의회(의장 오명근)는 18일 오전 10시 제13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 확정하기에 앞서 시집행부로부터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었다.

부천시는 사립고인 정명고의 특수목적고인 외국어고로 전환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대다수 부천지역 학부모들이 목고 유치를 희망하고 있어 사학에 대한 특혜지원 논란 보다는 적은 예산을 투입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교육도시의 위상’을 높이는 기대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는 정명고의 외국어고 전환에 따른 과밀학급 문제, 먼거리 학교 통학 불편 초래, 정명고 근무 교사들의 신분 변동에 따른 예상되는 문제점과 관련, 작년말 현재 고교 학생 수용여건이 경기도내에서 가장 양호(학급당 34.7명)해 오히려 미달 인원(2007학년도 약 70여명)을 인근 시에서 충원하고 있으며, 2008년 3월 고강고, 2009년 3월 역곡동 부일고가 각각 개교를 목표로 설립 예정이어서 오는 2010년 이후 특목교 개교시 학생 수용여건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정명여자정보고가 정명정보고로 명칭을 변경,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고 향후 인문계 학급을 증성할 계획이어서 인근 지역 학생 수급 및 통학에도 불편을 최소화할 것으로 진단했다.

정명고에 근무중인 교사들의 신분 변동에 있어서도 학교측에서 경기도교육청과 협의, 과원 교원에 대해 공립학교로 특별 채용 등을 강구중이어서 정명고의 특목고 전환에 따른 문제점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는 사립고인 정명고를 특수목적고인 외국어고로 전환하게 된 배경은 여월택지개발지구내 일반고 부지가 1만1천582㎡(3천503평)으로 경기도교육청에서 요구하는 최소 부지면적 1만5천440㎡(4천670평)에 미달되고, 신규 유치시 정당한 부지 확보가 어렵고 440억원의 예산이 소요돼 추진이 불투명했으나, 때마침 학교법인 계림학원에서 정명고의 특목고 전환의사를 표명해 신규 유치를 철회하고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정명고의 특목고 전환시 기숙사 신축비와 시설개선 등으로 150억원 정도가 소요돼 이중 학교측 자부담과 도비를 지원받으면 예산 부담이 적고 조기 개교가 가능하다고 판단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