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이틀째인 28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부부와 특별 오찬을 함께하고 양국간 협력 방안 및 상호 관심사 등을 논의했다. 전날(27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에 이은 두번째 만남이다.

시진핑 주석이 마련한 특별 오찬은 28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부터 오후 1시25분까지 박 대통령의 숙소인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조어대)’ 양원재에서 열렸으며, 30여분간의 면담에 이어 1시간 가량의 오찬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시진핑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도 참석했다.

또 중국 측에서는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왕이 외교부장이 참석했으며, 우리 측에서는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 참석했다.

이날 시진핑 주석의 특별 오찬은 박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우의와 신뢰를 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정상간 가벼운 친교의 대화로 시작했으며, 어제(28일) 개최된 정상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한반도 미래와 동북아 정세, 그리고 양자 현안에 대해 추가 논의를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는 특히 중국 측이 국빈 방문 행사에 추가적으로 특별 오찬을 제안하는 것은 파격적이고 매우 드문 일로,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 사례에 해당하며, 어제 공식 일정에 이어 금일 오찬을 더하게 되면 두 정상은 7시간 가까이를 함께 하며 우의와 신뢰를 다지게 되는 것이라고 특별 오찬의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