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한위수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2시 302호 법정에서 이환희(50·열린우리당) 부천시의원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3차 속행공판을 열고 증인으로 출석한 부천J지역신문 김모 기자로부터 사진을 게재한 경위를 듣고 이환희 시의원과 변호인측의 변론을 듣는 것으로 심리를 끝내고 오는 4월12일 오후 2시 선고공판을 열기로 했다.

이날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부천J지역신문 김모 기자는 법정 진술을 통해 “통상적으로 게재하는 논설주간 사진이며 선거활동을 위한 광고는 아니다”고 했으며, 표절 부분에 대해서는 “피고인(이환희 시의원)이 충분히 사죄하고 신문사도 처분받고 사과문을 게재하겠다”고 말했다.

이환희 시의원은 최후 진술을 통해 “이런 사항으로 법정까지 올 줄 몰랐다”면서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으며, 변호인측은 “통상적인 신문광고 행위로 볼 수 없다”고 변론했다.

이날 변론이 종결됨에 따라 이환희 시의원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은 오는 4월12일 오후 2시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환희 시의원은 지난해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신문에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다른 신문에 개재된 칼럼을 사진과 함께 그대로 실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돼 지난해 11월15일 1심 판결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아 의원직 상실 위기에 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