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차와 2차 표결에서 과반(15표) 획득해 실패해 3차 표결까지 실시한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김정기 의원(사진)이 16표를 획득해 임기 1년의 새 위원장에 선출됐다.

3차 표결에서 새누리당 경명순 의원은 10표를 획득했고, 기권은 3표였다.

3차 표결은 민주당 몫인 행정복지위원장이 자칫 새누리당으로 넘어가는 것을 경계하면서 민주당 소속 의원 14명이 뭉쳤고, 새누리당 소속 의원 12명은 일부 이탈표가 생겨나면서 상임위원장을 1석 더 차지하는 반란표까지 획득하는데는 실패했다.

이번 행정복지위원장 선출을 위한 표결 결과는 김정기 의원에 대한 거부반응이 동료 의원들간에 만만치 않다는 것을 엿보게 한 대목이었다.

한편, 부천시의회는 이날 오전에 제188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후반기 의회 위원장 선출 당시 민주당 몫의 기획재정위원장과 행정복지위원장에 각각 선출된 강동구ㆍ김문호 위원장이 임기 1년을 앞두고 사퇴한다는 약속을 지킴에 따라 이날 전체 의원 29명을 대상으로 해당 상임위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교황선출 방식의 표결을 통해 새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새누라당 원종태 의원이 상임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의원들 가운데 해당 상임위와 이해 관계가 있는 의원들은 ‘제척(除斥) 사유’가 되는 만큼, 상임위를 옮겨야 한다고 이의를 제기해 오전 회의가 정회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이어, 오후에 회의가 속개된 것은 한선재 의장이 해당 상임위원회와 이해 관계가 있는 의원들이 해당 상임위에서 활동하는 것이 ‘제척(除斥) 사유’가 되는지 여부에 대해 안정행정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해 유권해석 결과에 따라 의장이 책임지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2개 상임위원장에 대한 표결에 들어갔다.

김정기 행정복지위원장은 부인이 어린이집 원장이어서 행정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