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오는 4월8일 첫 주민직선제로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운동이 일주일째을 맞아 중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4월 첫날인 1일 여론조사 공표일을 하루 앞두고 도내 주요 언론사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후보진영에서도 자체 조사한 결과를 근거로 유리한 판세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각 여론조사 결과가 부동층이 절반 이상에 달하는데다, 투표 참여율이 매우 저조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남은 선거운동 기간동안 부동층 및 지지층 투표 참여를 얼마만큼 이끌어 내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경기방송ㆍ경인일보ㆍT-브로드가 공동으로 지난 3월27일과 28일 양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유권자 1천2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는 ±3%), 단순 지지율에서는 기호 4번 김진춘 후보 15.6%ㆍ기호 2번 김상곤 후보 12.8%ㆍ기호 1번 강원춘 후보 10.8%ㆍ기호 3번 김선일 후보 7.2%ㆍ기호 6번 한만용 후보 5.4% 순으로 조사됐다.

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지지층에서는 김진춘 후보 17.6%ㆍ김상곤 후보 16.3%ㆍ강원춘 후보 8.9%ㆍ김선일 후보 8.9%ㆍ한만용 후보 5.8% 순으로 나타났다.

▲중부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 지난 3월30일 도내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1대1 전화면접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4/36%), 단순 후보 지지도에서 김진춘 후보 5.05%ㆍ강원춘 후보 4.98%ㆍ김상곤 후보 4.57%ㆍ한만용 1.93%ㆍ김선일 후보 1.59% 순으로 나타났다.

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지지층에서는 김진춘 후보 62.5%ㆍ김상곤 후보 55.0%ㆍ강원춘 후보 33.3%ㆍ김선일 후보 30.0%ㆍ한만용 후보 30.0%로 각각 나타났다.

◆후보측 여론조사 결과

▲김상곤 후보측은 1일 오후 민주정책연구원 전략연구실이 지난 3월31일 도내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925명을 대상으로 ARS전화여론조사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2%), 인지도에서 김진춘 후보가 24.3%로 김상곤 후보(15.7%) 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상대결 지지도에서는 김상곤 후보 23.4%ㆍ김진춘 후보 11.2%ㆍ강원춘 후보 10.1%ㆍ김선일 후보 5.2%ㆍ한만용 후보 4.3%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연령층 지지도에서도 김상곤 후보는 20대, 30대, 40대에서 선두를 달렸고, 김진춘 후보는 50대와 60대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며 상대적으로 유권자층이 많은 젊은층에서 김상곤 후보에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원춘 후보측은 지난 3월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베스트사이트(대표 최창환ㆍwww.bestcite.com)에 의뢰해 도내 거주 만 19세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0%), 단순 지지도에서 강원춘 후보 14.8%ㆍ 김진춘 후보 14.3%ㆍ한만용 후보 9.0%ㆍ김상곤 후보 8.5%ㆍ김선일 후보 5.8%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호감도에서는 강원춘 후보 17.8%ㆍ김진춘 후보 17.6%ㆍ한만용 후보 12.4%ㆍ김상곤 후보 11.3%ㆍ김선일 후보 7.7% 순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투표하겠다'는 투표 의향층의 지지도는 강원춘 후보 18.5%ㆍ김진춘 후보 14.6%ㆍ김상곤 후보 9.8%ㆍ한만용 후보 8.1%ㆍ김선일 후보 5.2% 순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들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선거전 중반 ‘2강(김진춘ㆍ김상곤)ㆍ1중(강원춘)ㆍ2약(김선일ㆍ한만용)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선거전이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부동층이 절반 이상을 웃돌고 있는데다, 선거 무관심으로 인한 15%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낮는 투표율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각 후보진영은 앞으로 남은 선거운동 기간동안 부동층 확보 및 지지층의 투표 참여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고 지지층 결집 및 우호적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적극 호소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도선관위에서도 투표율 저조가 예상됨에 따라 일선 시군 선관위에 투표율 끌어올리기 위해 투표 참여 홍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